세계유산 도동서원

시내버스가 없어진다니...

깊은 강 흐르듯이 2016. 12. 24. 20:47

 

 

 

 

 

달성도동서원과 현풍터미널간을 2시간에 한 번씩 다니던 시내버스(달성4번)가 곧 운행을 중단한다고 합니다.

적자가 심하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대신에 '달성수요응답택시'를 운행한다고 합니다.

운행구간은 현풍-도동서원과 구지-도동서원이라고 하며, 요금은 시내버스와 같은 1200원(동승할 경우 나눠 내면 됨)이라 합니다.

이용할 수 있는 사람은 이 지역 주민에 한한다고 합니다.

관광협회를 통해 당국에다 외부인도 이용할 수 있도록 건의를 한 하였던 바...

구지-도동서원 구간에 한해 일반관광객 중 학생증을 제시하는 학생들은 버스요금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덧붙여 문화관광해설사도 해설사증을 보여주면 이용이 가능하다고 하니 다행이긴 합니다만...

일반관광객들이 택시를 이용하려면 10,000원을 내야 하니 불만이 제기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하필이면 도동서원을 포함한 '한국의 전통서원'의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보류되고, 2018년 재등재신청을 위한 여러 준비들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내버스 운행을 중단하는 것은 자칫 소탐대실의 결과를 빚지 않을까 우려가 되기도 합니다.

도동서원에도 얼음이 얼고 본격적인 겨울이 왔음을 알립니다만,

7갑년의 은행나무는 여전히 늠름하고, 까치도 날아와 얘기를 겁니다.

겨울에도 손님이 찾아오니 쓸쓸하지 않습니다.

추워도 해설이 있으니 심심하지 않습니다.

도동서원은 사시사철 좋은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