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도동서원
가을이 늦어지는가요?
깊은 강 흐르듯이
2017. 11. 2. 21:04
도동서원 은행나무가 아직 초록을 부여잡고 있습니다.
예년 11월 1일이면 꽤 노란빛을 보이는데, 늦더위 때문인지, 나무자체에 무슨 문제가 생겼는지...
나무 주변 땅을 파고 공사를 하는 걸 보니 뭔가 문제가 없지는 않은가 봅니다.
많은 방문객들이 은행나무의 노랑이 언제 절정인지를 물어오면,11월 첫 주라고 늘 안내를 했었는데...
올해는 거짓말이 되고 말겠네요.
다람재에도 단풍은 곱게 물들었고,
느티나무 가로수는 낙엽이 지고 있습니다.
유물관 앞의 암그루는 열매를 생산하느라 힘을 소모해서 그런지 먼저 노랗게 물들었습니다.
부스 뒤의 단풍나무 아래로 바라보는 수원루 주변 백일홍은 벌써 잎을 많이 털어내었습니다.
아랫마을에서 콩타작을 하고 있습니다.
박물관에 들어간 줄 알았던 도리깨가 아직 살아 있었네요.
문득 이삭줍기하던 어린시절이 생각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