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마을 우리고장
팔공산은 불타는가?
깊은 강 흐르듯이
2018. 11. 5. 23:02
가을이 다 가기 전에 팔공산의 단풍을 보러 나섰습니다.
주말 아닌데도 산허리 도로에는 사람과 자동차들이 빽빽합니다.
霜葉勝於二月花(상엽승어이월화)는 허사가 아니었습니다.
늦가을의 햇살을 받은 당단풍은 선홍빛으로 반짝입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산을 오릅니다.
미세먼지 때문인지 하늘이 좀 뿌옇지만 불평하지 않습니다.
비로봉 정상의 송신탑은 언제 봐도 눈에 거슬립니다.
푸른 솔과 붉은 단풍이 선명히 대비를 이루고 있습니다.
능선과 계곡, 온 천지가 불붙는 듯합니다.
외국인들도 적잖이 보입니다.
팔공산은 역시 대구의 보물입니다.
우리가 지키고 가꾸어야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