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꽃길 따라 구루메대학병원
깊은 강 흐르듯이
2019. 5. 30. 23:15
(2019.5.27~28) JR구루메역에서 100여미터 동쪽으로 나서면 '브릿지스톤토오리(通り)'라는 아름다운 길이 나옵니다.
차도변 화단에는 예쁜 꽃이 연이어 피어 있고,
느티나무 노거수가 줄지어 서서 터널을 이루고 있습니다.
연도에 눈에 익은 로고가 보입니다. '브릿지스톤'
눈이 번쩍 뜨이게 하는 이 예쁜 도로에는 역시 특별한 유래가 있었습니다.
브릿지스톤이 1955년에 창립25주년 기념사업으로 이 아름다운 길을 조성하여 구루메시에 기부한 것이랍니다.
우리에게도 이런 기업, 이런 사업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아름다운 브릿지스톤거리가 끝나는 지점에서 '구루메대학병원'이 눈에 들어옵니다.
인구 30만의 중소도시에 이런 규모의 대학병원이 있다는 것은 상상하지 못했던 일입니다.
기숙사도 좀 오래된 건물이긴 하지만 깨끗합니다.
'메종 드 후타바(새싹의 집)' 이름도 이국적입니다.
둘째가 혼자 지내기에는 그런대로 괜찮은 실내공간입니다.
세간살이도 꽤 들여놓아 이제는 이삿짐센터를 불러야 이사를 할 수 있겠습니다.
확실한 해외동포가 되었구나 싶습니다~~
산에 들어가 신선이 된 친구를 속세로 끌어내려 인간세상의 밥을 한 끼 먹고 헤어졌습니다.
귀국길에 사 온 카스테라가 참 맛있습니다.
나가사키에 본점을 두고 있는 '후쿠사야'의 수제품이랍니다.
창업한 지가 400년이 다 되어가네요.
놀랍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