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도동서원
세계유산 비석 제막
깊은 강 흐르듯이
2020. 2. 7. 08:38
(사진:천광호, 우남희 제공)
도동서원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비석 제막식이 거행되었습니다(2020. 1. 31. 수비/ 2. 5. 제막).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관계인사들 소수만 참석하여 간략하게 행사를 했다고 합니다.
비석도 세워졌고 건축물보수공사도 진행되고 있어 머지않아 아름다운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날이 풀리면 다시금 많은 방문객이 몰려들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들을 맞이할 준비는 제대로 되고 있는지 살펴야 겠습니다.
세계유산이 된 지 반 년이 넘게 지났는데 아직 옛날 리플렛을 그냥 나눠주고 있습니다.
세계유산의 안내서다운 모양과 내용으로 빨리 개편하여 인쇄하여야 하겠습니다.
외국인의 방문 증가에 대비한 안내해설인력의 보강도 필요해 보입니다.
관리시스템 개선과 관리인력의 확보도 시급합니다.
세계문화유산이 된 서원의 관리인 한 사람을 구하지 못해서,
몇 달째 전전긍긍하고 있으니 참으로 민망합니다.
세계유산까지 된 이상 관리인력은 서원자체에 맡겨둘 것이 아니라,
당국에서 주도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세계유산이 아닌 곳에도 수 명의 시설공단 인원이 파견되어 관리하는 예도 있으니 말입니다.
지지부진한 서원부지 주변 정비계획도 과감한 발상의 전환과 함께 조속 추진되어야 할 것입니다.
함께 세계유산이 된 다른 서원들을 다 돌아보고 이곳을 보러온 많은 방문객들이,
"9개 세계유산서원 중에서 여기가 제일 관리상태가 나쁘다"라는 말을 새겨들어야 합니다.
행정당국, 서원관리위원회, 종가 그리고
우리 해설사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