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도동서원

그리움은 꽃이 되어..

깊은 강 흐르듯이 2020. 4. 25. 19:19

모란이 보고 싶어 도동서원 갔습니다.

 

 

그리움은 꽃이 되어 반갑게 맞아 줍니다.

 

 

신의 세계에도 어김없이 꽃이 피었습니다.

 

 

모란은 꽃 중의 富貴者라 했습니다.

 

 

시절은 수상해도 꽃은 언제나 그대롭니다.

 

 

歲歲年年花相似 年年歲歲人不同

 

 

코로나 때문에 춘향제를 못 올리고, 가을 묘제 분정기가 아직 붙어 있습니다.

 

 

중정당의 '다듬은돌허튼층기단'은 깔끔하게 수리되어 아름답습니다.

 

 

그런데, 중정당 앞의 화계석 하나가 벌써 뭉개지려 합니다.

이거 잘못 밟고 넘어지면 다칠 수도 있습니다.

 

 

환주문 앞계단의 난간석은 무너져서 곧장 흘러내릴 것 같습니다.

빨리 수리해야 되겠습니다.

 

 

수월루 앞에는 매실이 제법 조롱조롱 열렸습니다.

 

 

새잎 돋는 은행나무는 언제 봐도 늠름합니다.

 

 

전사청과 곳간채도 나름 깨끗하게 정비되었습니다.

 

 

문간채에 작은 휴게공간도 마련해 두고,

 

 

봄날에 그리운 사람들 맞을 채비를 마쳤습니다.

해설사는 다시 해설할 날을 손꼽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