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강 흐르듯이
2020. 10. 31. 19:40
동대구역 광장에 국화가 지천으로 피었습니다. 대구수목원에서 하던 국화축제를 올해는 몇 군데로 분산개최하면서 동대구역광장이 국화광장이 되었습니다. 바쁘게 오고 가고, 만나고 헤어지는 장소가 역이라는 곳이지만, 국화향기 가득한 동대구역은 느긋하게 머무르며 편안하게 쉬어가는 장소로도 전혀 어색하지 않습니다. 차표가 없어도 되고요, 지갑이 얇아도 괜찬습니다. 교통카드 한 장만 있으면 가을의 향기를 마음대로 담아갈 수 있습니다. 깊어가는 가을밤에 까닭모를 그리움이 밀려들거던..오세요, 동대구역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