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도동서원

단풍들고 낙엽지고..

깊은 강 흐르듯이 2020. 11. 5. 07:33

사진 : 김정숙 2020. 11. 4.

날이 차가워졌습니다. 현재의 체감기온 0도를 표시하고 있네요. 도동서원 은행나무 소식이 궁금합니다. 어제 담당해설사가 보내온 사진입니다. 큰나무는 90% 이상 단풍이 든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찍으실 분은 곧장 나서는 것이 좋겠습니다. 어제의 찬바람에 벌써 낙엽이 지기 시작했으니까요.

 

사진 : 김정숙 2020. 11. 4.

작은 은행나무들은 벌써 잎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사진 : 김정숙 2020. 11. 4.

낙엽이 곱게 깔린 은행나무 마당은 어린이들의 놀이터가 되기도 하고, 여기서 사진을 찍으면 미인 아닌 사람이 없습니다.

 

코로나시대의 생존에 도움이 될까 하여 책을 샀지만 읽는데 한 달이 넘게 걸렸습니다. 노쇠한 시력 탓인지 총명이 둔탁해진 때문인지 도무지 진도가 나가지 않습니다.

 

해설사를 위한 사이버강좌에서 이 책의 대강을 소개받고 큰 기대없이 사서 읽었는데, 예전처럼 속도는 나지 않지만 적잖이 흥미가 끌리는 책이었습니다. 세상과 사람, 역사와 문명에 대한 안목의 지평이 넓어지는 느낌이 너무 좋았습니다.

 

아울러 이 책을 쓴 제레미 다이아몬드 교수를 보면서 학자는 어떤 길을 가야하고, 연구자의 사명은 어떻게 수행되어야 하는지를 보게 됩니다. 유발 하라리교수의 "사피엔스"와 함께 곡학아세(曲學阿世)의 시대에 사람살이의 지혜를 얻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정중히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