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도동서원
부스 전면덧문 수리
깊은 강 흐르듯이
2021. 6. 26. 20:35
도동서원 해설사 부스 전면 덧문 문틀의 못과 장석의 나사가 일부 빠져서 위험하여 수리를 요청한지 한 달 가까이 되었는데..수리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목마른 사람 샘 파는 심정으로 출근길에 작업도구를 챙겼습니다. 대못과 큰 망치, 나사못과 전동드라이버, 그리고 발돋음용 스툴까지 꺼내들고 집을 나섰습니다. 오늘따라 아침부터 두 팀의 해설을 끝내고 점심시간 가까워져서야 작업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못이 반쯤 빠져서 벌어진 문틀에 촘촘히 대못을 박아 문틀을 단단히 고정시키고,
나사가 빠진 장석은 자리를 약간 옆으로 옮겨서 좀 더 튼튼한 나사를 박았습니다.
문을 여닫아 보니, 예전처럼 비틀리지 않으면서 양쪽이 똑바로 잘 닫히고,
열리기도 높이 잘 열립니다. 제대로 수리가 되었나 봅니다.
부스 수리가 해설사의 임무가 아닌 것은 분명합니다. 누구의 일이던 간에 나와 동료해설사 그리고 방문객의 안전을 위협하는 위험요소를 하나 제거하고 나니..점심으로 가져간 컵라면 맛이 오늘 더 좋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