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도동서원
나무 고요히 머물려 해도..
깊은 강 흐르듯이
2023. 11. 23. 08:16

단풍 들고 낙엽이 지고,

나무 고요히 머물고자 해도..

유기견 무섭다는 항의가 정적을 깬다.

여러 차례, 여러 경로로 당국에 대책을 요청했더니, 이런 포획용 케이지를 설치해 놓았지만 별무소용이다.
이것으로 민원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고, 화살받이는 역시 현장에 있는 해설사이다.

그래도 땅거미가 내리고 초겨울 상현달이 뜨면,

다시 수월루 처마끝에 고요가 찾아온다.
이제야 나도 고요의 시간으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