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을넘어 바다건너

뜨거운 날에 길을 나서다

깊은 강 흐르듯이 2015. 7. 30. 00:06

 

 

 

 

참으로 오랜만에 길을 나섰습니다.

도동서원을 비롯하여 올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신청된 한국의 대표서원들을 중심으로 하여 힐링과답사를 겸한 발길을 옮기며 더위를 잊어볼까 합니다.

병산서원 만대루는 변함없이 산과 강을 품고, 청백리를 상징한다는 백일홍도 곱게 피었습니다. 이곳 사당의 츨입규칙도 동입동출이라 합니다.

달팽이통시가 무척 정겹게 보입니다

도산서원 앞 안동호는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가뭄이 길었나 봅니다. 퇴계선생이 직접 제자들을 가르쳤던 도산서당의 사립문이 반겨 줍니다. 서원과 서당이 어떻게 다른지를 이곳에서 확실히 알아볼 수 있습니다. 도산서원에 올 때마다, 한 사람의 학자가 일생동안 할 수 있는 일이 이렇게 많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청량사는 이름 그대로 물 좋고 공기 좋은 최고의 힐링장소입니다. 유리보전의 약사부처님 또한 힐링을 도와주시는 분입니다. 산봉우리를 휘감은 구름이 속계를 떠났음을 느끼게 힙니다.

도시(영주)의 밤은 역시 화려한 불빛이 제맛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