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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동서원과 사야가

녹동의 만추

by 깊은 강 흐르듯이 2018. 11. 9.


백록동에도 가을이 깊어 산이 불붙는 듯합니다.


녹동서원 건너산도 계곡도 가을의 마지막 고개를 넘습니다.


입동을 지나며 서원의 은행나무도 노란 잎을 거의 다 떨구었습니다.


뒷뜰의 일본정원에도 가을은 고요히 내려앉았습니다.


복주머니 속의 마네키네코도 이제 겨울 손님을 부르고 있습니다.


연못가의 마네키네코는 겨울채비할 돈이 모자라는가 봅니다.


담장 밖의 감나무는 노란 감을 힘겹게 달고 있습니다.


일단의 어린 학생들이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이야기를 잘 들으니, 이야기꾼은 신이 납니다.

날은 쌀쌀해도 마음은 따뜻한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