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동서원 전역에 제초제를 많이 뿌렸는데, 보호수인 은행나무 안전할까 모르겠습니다.
수월루 앞 계단 주변에도..물에 씻겨내리면 역시 은행나무쪽으로 흘러갈 것입니다.
환주문 앞 모란도 한 포기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중정당 마당도 죽은 잔디로 을씨년스럽습니다.
사당 앞의 모란 정원도 괜찮을까요?
문틈으로 들여다보이는 사당 안의 풍경도 마찬가지입니다.
여태 예초기로 베던 풀을 갑자기 제초제로 초토화하는 까닭을 알 수 없고, 다른 수목은 괜찮을까 걱정이 됩니다.
특히 오래전의 일이기는 하지만 보호수인 은행나무가 제초제로 인하여 고사위기에 처하였다가 갖은 노력 끝에 겨우 갱생하였다는데..
다시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기에 제초제는 매우 조심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방문객들이 잔디밭에 앉아 쉬기도 하고, 어린이들은 풀밭에서 뛰고 뒹굴고 하는데..괜찮을까요?
중정당을 위시한 서원 전 건물의 마루들을 물청소를 실시하였네요.
검은 때를 벗겨내고 깨끗이 한다고는 했는데..장마철이라 잘 마르지 않고 있네요. 썩지나 않을까 심히 걱정됩니다.
수월루 마루도 그렇고
전사청까지도 이렇습니다.
그건 또 그렇다 치고, 이 전사청에다 카페를 할 계획이라니..
자칫 유서깊은 서원의 분위기를 해치지 않을까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제초제도 그렇고 물청소에 대해서도 실제로 많은 방문객들이 대단히 의아해 하고 있으며,
또 이런 일련의 사안들이 국가지정문화재의 관리규칙에 적합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인지도 검토되어야 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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