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월의 잔설이 듬성듬성합니다만, 녹동서원의 세한삼우가 기지개를 켭니다.
한일우호관 뒤켠 일본식 정원의 소나무도 봄빛을 더해 갑니다.
서원 뒤 울을 이룬 대숲도 햇빛에 반짝입니다.
대숲 뒤의 이 공터가 옛 녹동서원 자리인 것으로 보입니다.
홍매화가 붉은 꽃잎을 내밀었습니다.
이국땅 의로운 나라에 충절을 다한 모하당의 일편단심이 다시금 깨어나는 듯합니다.
녹동서원의 향사는 춘향만 지내며, 음력 3월의 중정일(中丁日)로 정해져 있습니다.
올해는 양력 5월 5일이 그날에 해당됩니다.
추향은 묘제로 대신하는데, 음력 10월의 첫째 일요일에 지내게 됩니다.
올해는 양력 11월 11일이 그날입니다.
불천위 혹은 기제는 따로 지내지 않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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