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비바람 심하더니 도동서원 은행나무가 꽤 노랗게 물들었습니다.
작년보다는 열흘 이상 계절이 앞당겨진 것 같습니다.
다음 주말 쯤이면 단풍이 절정에 이를 듯하고, 보름 후에는 낙엽되어 대지를 노랗게 만들 것입니다.
물론 그 동안의 날씨에 따라 대단히 변수는 많습니다.
비바람이 심하면 하룻밤 새 모두 낙엽이 질 수도 있습니다.
유물전시관 앞의 작은 암그루는 완전히 노랑으로 물들었습니다.
신도비각 옆의 젊은 나무는 그래도 푸른 빛이 더 남아 있습니다.
부스 앞뒤의 느티나무는 낙엽을 떨구고 있습니다.
비에 젖은 낙엽이 눈물겹게 아름다운 것은..못 먹을 것을 많이 먹은 탓일까요?
강변 도로에는 코스모스가 피고,
갈대도 긴 목으로 겨울을 넘겨다 보고 있습니다.
이 가을에 가장 생기 있는 국화룰 염계 주돈이는 꽃 중의 은일자(花之隱逸者)라 불렀답니다.
하루 땡볕이 무섭다더니..해질 무렵 노랑은 더 선명해졌습니다.
다람재 길의 느티나무도 가을의 고개를 넘고 있습니다.
현풍면이 이제 11월 1일부터 읍으로 승격한다고 현수막을 내걸었습니다.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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