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째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려도 녹동서원에 왔습니다.
먼지 속에서도 매화는 활짝 피었습니다.
현해탄을 건너와 예의지국에 바친 붉은 충성이 꽃으로 피어나니..
춘설도 미세먼지도 막을 수가 없었나 봅니다.
오늘은 미세먼지가 '한 때 나쁨'으로 예보되어 있지만 먼 데 산봉우리는 아직 흐릿하게 보입니다.
텅 빈 버스만 가끔 오갈 뿐 사방이 적막강산입니다.
중무장을 하고 오긴 했어도, 마스크 끼고 해설을 할 수는 없으니..
미세먼지 속에서도 반드시 해야 하는 야외활동에는 어떤 형태로든 배려가 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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