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동서원에도 또다시 봄은 왔습니다.
매화봉오리가 곧 터질 것 같고요,
은행나무 가지에도 새싹이 움트려 꿈틀거립니다.
소나무와 대나무도 푸른 빛이 선명해집니다.
하지만,
코로나19에다 꽃샘추위가 매섭습니다.
칼바람에다 간간히 춘설이 흩날립니다.
서원은 찾는 방문객이 가끔은 있지만,
일요일 치고는 너무 썰렁합니다.
봄은 왔는데, 봄 같지가 않습니다.
그러나 너무 움츠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조심은 해야겠지만 가슴을 펴고 움직입시다.
봄을 맞으러 나서세요.
도동서원으로 오세요!
오시거덜랑 해설사를 찾으셔서,
한 시간만 맡겨 주십시오.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일 것입니다.
이 곳이 왜 세계유산인지 아시게 될 것입니다.
여기에서 선인의 따뜻한 숨결을 느끼고,
추상같은 선조의 교훈을 얻어 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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