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동서원 은행나무가 가을빛을 띠기 시작하고,

내외국인 방문객이 급증하는 갑진년 상강(霜降) 즈음에..

'서원풍류' 국악 공연이 펼쳐졌다.

"시를 통해 일어나고
예를 통하여 서고
악을 통해서 자란다." 《논어》 증

船如天上坐(선여천상좌)
배는 하늘 위에 앉은 듯
魚似鏡中遊(어사경중유)
물고기는 거울 속에 노는 듯
飮罷携琴去(음파휴금거)
술자리 파하고 거문고 들고 가니
江心月一舟(강심월일주)
강복판에는 달빛 속에 나룻배 하나
김굉필 선생 시 <船上(선상)>


천고마비의 계절에 고즈넉한 서원에서 국악공연을 감상하는 것도 작지 않은 즐거움이리라..





내외국인, 남녀노소가 국악의 향기에 흠뻑 빠져든 맑고 밝은 가을의 하루였다.

재청곡으로 공연은 일단락되고..
서원의 강학과 제향 그리고 풍류에 대한 해설로 마무리하다.
고품격이란..바로 이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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