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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 도동서원

서원풍류(書院風流)

by 깊은 강 흐르듯이 2024. 10. 27.

도동서원 은행나무가 가을빛을 띠기 시작하고,

내외국인 방문객이 급증하는 갑진년 상강(霜降) 즈음에..

'서원풍류' 국악 공연이 펼쳐졌다.

"시를 통해 일어나고
예를 통하여 서고
악을 통해서 자란다." 《논어》 증

船如天上坐(선여천상좌)
배는 하늘 위에 앉은 듯
魚似鏡中遊(어사경중유)
물고기는 거울 속에 노는 듯
飮罷携琴去(음파휴금거)
술자리 파하고 거문고 들고 가니
江心月一舟(강심월일주)
강복판에는 달빛 속에 나룻배 하나
김굉필 선생 시 <船上(선상)>

천년만세

천고마비의 계절에 고즈넉한 서원에서 국악공연을 감상하는 것도 작지 않은 즐거움이리라..

시조창 &amp;lt;삿갓에 도롱이 입고&amp;gt;
수룡음
중광지곡 중 타령.군악
표정만방지곡 중 상영산

내외국인, 남녀노소가 국악의 향기에 흠뻑 빠져든 맑고 밝은 가을의 하루였다.

재청곡으로 공연은 일단락되고..

서원의 강학과 제향 그리고 풍류에 대한 해설로 마무리하다.
고품격이란..바로 이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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