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르테논! (2019. 1. 13)
책에서, 사진으로만 보아왔던 파르테논 앞에 섰습니다!
도시의 모든 곳에서 바라볼 수 있는 언덕에 성곽과 신전들이 있는 곳을 아크로폴리스라고 하였답니다.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에 오르면 아테네시가지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아크로폴리스 입구의 작은 언덕은 성 바오로 사도가 아테네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했던 장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철학의 도시 아테네에서의 선교활동은 성과가 그리 여의치는 않았던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아고라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광장 또는 시장과 같은 곳이었는데요.
이 곳에서 고대 그리스 사람들은 철학과 사상을 논하고 물건도 사고팔고, 잡담도 하고..
이러한 것은 주로 남자들의 일이었고, 그래서 말많은 남자를 보고 '그리스남자냐'고 한다는 군요.
아고라에서 끝없이 이야기를 이어가다가 비가 오면 어딘가 처마밑으로 들어가야 할 텐데요..
기둥과 지붕이 있는 스토아가 보입니다.
스토아에서 사상과 철학을 논하던 학자들을 가리켜 스토아학파라고 불렀답니다.
저아래 보이는 원형극장이 디오니소스극장입니다.
이 곳에서는 지금도 공연이 열리고 있고요, 조수미씨도 여기서 공연했다고 하네요.
저 멀리에 하드리아누스광장도 내려다보입니다.
그림으로만 보았던 그 파레테논 신전을 직접 보면서, 우선 "놀랍다"는 생각을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습니다.
저 어마어마한 석조건조물을 무려 2500여년 전에 어떻게 지었을까요?
그리고 저 '엔타시스기둥'(우리는 '배흘림기둥'이라 합니다)......
부석사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700년전)이나 일본 호류사의 배흘림기둥(1300년전)을 보고,
파르테논의 그것이나 그게 그거 아닐까 싶었던 생각이 처참하게 부서지는 느낌을 겨우 가눕니다.
이 아크로폴리스의 주인은 물론 파르테논에 모셔진 아테나여신이지만, 다른 많은 신들이 함께사는 신들의 고향입니다.
이 많은 신들은 대체 무얼 먹고 살았을까요?
고대 그리스 사람들은 이 신들의 거처를 위해 이렇게 거대한 신전들을 짓고, 제물을 바쳤을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피와 땀과 눈물을 흘렸을 것입니다. 죽은 사람도 많았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즐거웠을까요?
신들은 행복하였을까요?
승리의 여신 니케신전도 보입니다.
그렇게 그리스 사람들이 먹여살렸던 신들은 지금 무얼 할까요?
이토록 지금 그리스가 어렵다는데.....
아크로폴리스의 기슭에 있는 이곳은 '소크라테스의 감옥'으로 알려진 곳입니다.
확실한 증거는 없지만 다들 그렇게 믿으니 그렇다고 한답니다.
근대 올림픽경기장입니다.
쿠베르텡남작에 의해 제창되어 제1회 국제올림픽이 개최되었던 곳이랍니다.
지금은 무슨 자동차관련 전시회가 열리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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