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람재에서 바라보는 낙동강에 물안개가 자욱합니다. 도(道)는 안개 속에서 아득하기만 합니다.
육각정에 올라가 봅니다.
지은 지 그리 오래되지도 않았을 텐데, 계단의 목재가 이렇게 썩었습니다.
서원에도 거인재 천정에서 횟가루가 떨어져 있습니다. 먼저 본 사람이 쓸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제 곧(6/30~7/11, 아제르바이잔 유네스코위원회) 세계문화유산이 될 텐데..관리가 이래가지고서야
소화기통도 어떻게 요렇게 예쁘게 쪼개져 있을까요?
보수했다는 덧널문의 송판은 이렇게 휘고 비틀어지고..
이건 또 어디서 떨어져 나온 목재편이 이렇게 뒹굴고 있는 것일까요?
그래도..아무리 그래도, 비가 오면 더욱 선명해지는 이 석조기단의 아름다운 모습에 위로를 받습니다.
7월을 이틀 앞둔 날에 배롱나무꽃이 처음으로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언제나처럼 전사청 대문 앞의 이 나무에서 제일 먼저 꽃이 피었습니다.
어, 어, 화장실 앞의 이 은행나무가 왜 이럴까요. 병이 깊어도 한참 깊었습니다.
큰 나무로 번지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조속 조치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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