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피었습니다.
하늘에 먼지도 없습니다.
노란 꽃, 하얀 꽃, 파란 하늘..컬러풀 대구입니다.
꽃이 피면 어찌하여
새는 우는지?
외로워서 우는가?
울지 마라, 대구!
이런 동요가 있습니다.
아빠하고 나하고 만든 꽃밭에
채송화도 봉숭아도 한창입니다
아빠가 매어놓은 새끼줄따라
나팔꽃도 어울리게 피었습니다
애들하고 재미있게 뛰어놀다가
아빠생각 나서 꽃을 봅니다
아빠는 꽃을 보며 살자 그랬죠
날 보고 꽃처럼 살라 그랬죠
6.25의 끝무렵,
우리 태어나던 그 해의 꽃이 피는 이맘때,
전장에 나가 돌아오지 않는 아빠를 그리는,
애절한 어린이의 노래입니다.
지금은 또 하나의 전쟁 중입니다.
대구가,
대한민국이,
세계가 전쟁 중입니다.
전쟁은 일어나도 꽃은 핍니다.
외로워도 슬퍼도 꽃은 핍니다.
꽃처럼 아름답게,
꽃을 보며 울지 말고,
희망을 버리지 말고...
웃자웃자, 대구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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