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마을 우리고장46 치맥 돌아오다 코로나팬데믹 탓에 3년만에 재개된 2022대구치맥페스티벌(2022.7.6.~7.10.), 대구의 활기를 되찾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2022. 7. 10. 꽃 중의 꽃 국화는 꽃 중의 은일자요, 모란은 꽃 중의 부귀자요, 연은 꽃 중의 군자이니..(北宋 염계 주돈이) 2022. 5. 25. 아양루와 금호범주(琴湖泛舟) 대구지하철 1호선 아양교역에 내려서 금호강변 산책로(동촌유원지10경길)를 따라 걷는다. 아양루에서 발아래 금호강을 굽어보고 멀리 팔공산 영봉을 바라보며 왕희지를 생각한다. 仰觀宇宙之大(앙관우주지대)하고 俯察品類之盛(부찰품류지성)이니.. 우러러 우주의 홍대함을 보고 굽어 만물의 흥성함을 살피니.. 크고 넓은 시야로 세상을 볼 일이다. 강언덕 산책길에 해당화가 피었고, 작약도 맡머리 꽃을 내밀었다. 아까시꽃가지가 강물에 잠길듯이 늘어졌고, 버들꽃 드리워진 강을 따라 서거정선생의 금호범주처럼 유람선이 흐른다. 입하의 어린이날, 슬로 시티의 풍경을 이곳에서 본다. 품바도 스님도 길거리 공연에 나섰다. 호프집에서 생맥주 한 잔 벌컥이며 강같은 세월에 몸을 맡긴다. 해맞이다리 이전에는 출렁다리가 있었고, 더 예전에.. 2022. 5. 6. '검사'의 추억 일요일인 어제 오전에 코로나19 PCR검사를 받고 왔습니다. 대구시 문화관광해설사 중 한 사람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해설사 전원이 검사를 받고 결과를 보고하라는 지시가 하달된 것은 토요일 저녁이었습니다. 각기 다른 장소에서 다른 날에 활동을 하는 해설사들은 접촉을 할 일이 전혀 없는데도 전원이 검사를 받으라는 조치는 아무래도 지나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항의가 있었고, 결국 1~2월 혹한기 근무가 있는 사람만 검사를 받는 것으로 조정되었습니다. 검사 후 22시간 만인 오늘 (월요일) 08:55에 '음성'통보가 온 것은 그나마 다행한 일입니다. 인생 칠십을 살면서 참 많은 검사를 받았습니다. 여덟살에 국민학교 들어가니 제일 먼저 하는 검사가 '위생검사' 즉 때검사였습니다. 아침마다 선생님.. 2022. 2. 14. 장미꽃 피는 신천 신천에 물이 흐르고 장미가 피었습니다. 오월인가 봅니다. 작년 이맘 때 신천가의 장미를 보며 코로나지도의 빨간색이 겹쳐보이던 생각이 납니다. 그 때보다는 신천을 걷는 사람이 많이 줄었습니다. 대구의 코로나확진자도 전국평균치이하로 줄었습니다. 그럼에도 코로나지도의 대구는 여전히 진홍색입니다. 이 무슨 주홍글씨입니까? 빨간색이 위험신호라는 일반적인 잠재의식을 감안하면, 자칫 대구가 아직도 위험지역이라는 신호로 읽혀지는 이 표시방법은 바뀌어야 합니다. 즉 완치되어 퇴원한 사람에게 환자복을 입고 다니라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미완치자수 또는 그 숫자의 인구대비 비율 따위로 색깔을 표시하는 것이 지극히 적절한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보라색 붓꽃과 같이, 샛노란 창포꽃처럼, 컬러풀 대구(Colorful Daegu).. 2021. 5. 3. 초여름의 설국(初夏雪國) 대구 달성 옥포 이팝나무군락지에는 초여름 눈이 내렸습니다. 왕가의 꽃도 하늘의 재촉은 피할 수 없었는지, 다른 해보다 열흘 정도 일찍 만개했습니다. 이곳 이팝나무군락지는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코로나에다 미세먼지까지 기승을 부리니 이 아름다운 광경을 봐주는 사람이 너무 없습니다. 요 몇 년 사이에 정비도 많이 해놓았습니다. 스토리발굴도 꽤나 했고요... 산책로도 정비를 잘 해 놔서 보드라운 흙길을 맨발로 걸어도 좋겠습니다. 하늘을 쳐다보면 금방이라도 쌀밥이 입안으로 떨어질 것 같습니다. 정자와 벤치 등 휴게시설도 적절히 배치되어 있고요, 요런 히한한 포토존도 있네요ㅛㅛ 밥그릇에 이밥(쌀밥) 담긴 거 보니 생일인 줄 알겠다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이팝나무의 원산지는 한국.중국.일본으로 되어 .. 2021. 4. 28. 이전 1 2 3 4 5 ···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