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영 김일손선생을 모신 청계서원은 남계서원 바로 옆에 있습니다.
강당 앞의 묵은 소나무가 멋집니다만, 탁영선생의 굴곡진 삶을 보여주는 듯하여 숙연해집니다.
또 다시 인평대군의 시조가 생각납니다.
'바람에 휘었노라 굽은 솔 웃지 마라
춘풍에 피온 꽃이 매양에 고와시랴
풍표표 설분분할 제 네야 나를 부러리라'
동재에는 '亦可齋(역가재)'라는 현판이 붙어 있습니다.
서재는 久敬齋(구경재)이고요,
청계서원과 애락당의 현판은 남계서원과 같은 형식이네요
강당의 양쪽 방에 재호가 붙은 것도 남계서원과 아주 흡사한 모습입니다.
이 곳 역시 내삼문을 개방하고 있는데요, 우측문만 열려 있군요.
설명해 주는 이가 없어 출입규칙은 자세히 모르겠습니다.
그냥 열려 있는 문으로 들어갔다 나오는 수 밖에..
사당은 아주 말끔하고 '청계사' 현판이 멋진 글씨입니다.
관세위가 뜰 아래에 설치되어 있고, 정료대석주로 보이는 돌기둥 두개가 뜰 위에 놓여 있습니다.
이 곳은 분축용 감(坎)이 이렇게 만들어져 있네요..
이 부들연못은 무슨 의미가 담긴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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